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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명 단우가 경련으로 분서대에 입원하게 되었다. 병원은 내가 이전에 간호사로 근무했던 일터라 병원에 오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 불평많이 하며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감사함을 참 몰랐었구나 싶다. 단우만 나을 수 있다면 내가 죽는날까지 평생 병원근무 기쁘게 하며 다닐텐데.. 보호자로 병원에 있어보니 의료진들이 멋있어 보였다. 고되겠지만 그래도 보람있고 행복해보였다. 단우를 키우며 달라진 내 상황을 보니 이제 나는 행복할 수 없는건가..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삶을 살게 되었나 싶었다..그치만 고쳐 생각해보았다. 이제 단우와 함께 사는 삶이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 한없이 슬퍼지지만, 비교하지 않고 단우만이 줄 수 있는 기쁨과 감사함을 생각한.. 2025. 10. 11.
사소한 감사와 행복도 놓치지 말기 최근 나는 단우가 중년이 되었을 때를 상상하고는 우울감을 느꼈다. 지금은 이렇게 귀엽고 예쁜데 성인이 된 단우의 모습은 그렇지 않을테니까... 더 이상 사람들에게 돌봄과 사랑을 받지 못하지 않을까.. 우리 부부가 늙었을때 단우가 비참해지지 않을까.. 미래의 모습은 날 슬프게 했다.근데 막상 내가 지금 건강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봤다. 3년후에 내가 죽는 병에 걸렸다면 더 나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 현재의 상황도 감사해졌다. 단우와 할 수 있는 행복을 매일매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2년..10년..20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단우에게 기적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희망없이 세월을 흘려보내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쌓아갔을 때 분명 다른 결과가.. 2025. 10. 11.
잿빛세상 단우가 아팠다. 감기에 걸려서 밤새 열이 나더니 기어이 오늘 경련을 했다. 경련을 예상하고 준비했지만 막상 겪으니 무섭고 두려웠다. 세상이 나에게 너무도 가혹하게 느껴졌다. 세상이 잿빛으로 뒤덮인 거 같았다 아무리 내가 유색으로 색칠하려 해도 어느새 덮쳐버린다. 2025. 10. 11.
충만히 사랑받을 권리 세상 모든 아기들은 무조건적인 충만한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났다. 아기가 똥싸고 트름하고 밥만잘먹고 웃어주기만해도 부모들은 행복하고 사랑에 빠진다.나는 우리아기의 장애를 알게된 이후로 한동안 우리 아이에게 충만한 사랑을 주지 못한거 같다.사실 나쁜 생각도 했다.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할 만큼..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너무 버겁고 두려웠다. 내 인생은 끝인거 같았다.하지만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어떠한 무게도 담담히 말이다.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세상이 열릴 것임을 믿기로 했다. 우리 아이와 함께 그런 기적을 만들어 가보기로 했다. 2025.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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